한국은행은 어떻게 통화량을 조절할까?
한국은행은 아래의 3가지 방법으로 통화량을 조절하고 있는데요.
첫째, 한국은행은 시중 은행의 예금 중 일정 비율을 한국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를 하도록 하는데요. 예치 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은행의 대출 여력이 줄어들어 통화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죠.
둘째, 한국은행은 시중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대출이자를 조정함으로써 통화량을 조절하는데요. 한국은행이 이자를 높이면 시중 은행들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망설이게 되고, 자금 보유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대출을 많이 해줄 수 없죠. 따라서 통화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죠.
셋째, 한국은행이 직접 채권을 사고팔아 통화량을 조절하는데요. 한국은행이 시중 은행에 채권을 팔면 채권금액만큼 은행에 있는 돈이 줄어들게 되며, 반대로 시중 은행에 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한국은행은 시중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사들이죠. 이렇게 되면 그만큼 통화량이 증가하죠.
통화량 변화와 주가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실은 그래프를 통해 확인을 하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죠.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와 코스피지수의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죠.
2002년 1월과 2월,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3월의 통화량이 급증을 했는데 그 이후 주가가 급등을 하였죠.
하지만, 통화량이 지나치게 많아졌다고 느껴질 때쯤에는 주가가 다시 하락을 했죠.
반면에 2002년 2월부터 2003년 3월 사이에 통화량이 감소를 하면서 주가도 계속 하락을 하였는데요. 통화량이 지나치게 줄어들자 주가는 다시금 상승을 하였죠.
또한, 2007년 하반기에 통화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주가는 급락을 하였죠.
즉, 통화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돈도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는 떨어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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